<p></p><br /><br />Q. 대선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시죠. 막말과 놀리기. 둘 다 별로인데요.<br> <br>선거 막바지, 인신공격이나 비하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먼저 여권 성향의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오늘 올린 글을 보시죠. <br><br>윤석열 후보를 비판하면서 "검사로 있으면서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 씨에게 성 상납을 받은 점이 의심된다"고 적었습니다. <br><br>Q. 단어가 막장 수준이군요.<br> <br>국민의힘은 '패륜적 막말'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는데요. <br> <br>김 씨는 이후 해당 표현을 수정했지만 관련 기사에는 "여성의 인권을 짓밟았다" "여성 혐오 발언"이라는 비판 댓글이 달렸습니다. <br><br>Q. 유시민 전 이사장의 얼굴이 보이는데, 얼굴을 왜 찡그리는 거죠? <br><br>네. 윤석열 후보가 어퍼컷 세리머니를 할 때 드러나는 뱃살을 언급하며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는 장면입니다. <br> <br>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연일 윤 후보의 '술꾼'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데요. <br><br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어제)]<br>(윤 후보를 보면) 술 마실 때 눈이 반짝반짝합니다. '소폭' 한 번 돌리고 삼겹살 먹으면서 눈이 반짝반짝하고 신이 난 느낌이 보이죠?" <br><br>Q. 아까 주제 그래픽에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보이던데요.<br> <br>네. 민주당 경선 과정 논란을 소환하며, 당시 이낙연 캠프에 있었던 민주당 인사를 향해 놀리듯이 말하는 모습, 보시죠. <br><br>[김재원 / 국민의힘 최고위원 (어제, CBS 라디오 '한판승부')]<br>"민주당에서 뽑은 후보니까 사사오입 후보든 어떻게 됐든 찍어야지,그렇지만 지금 김종민 의원도 그렇게 생각하시네요, 문제가 있다고 투표하실 겁니까? 투표하실 거예요?" <br> <br>[김재원 / 국민의힘 최고위원 (어제, CBS 라디오 '한판승부')]<br>"(투표하겠단) 얘기를 안 하는 걸 보니까 안 할 것 같아." <br> <br>[김종민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, CBS 라디오 '한판승부')]<br>"투표는 해야지, 왜 안 합니까?" <br> <br>[김재원 / 국민의힘 최고위원 (어제, CBS 라디오 '한판승부')]<br>"투표하실 겁니까? 안 하실 거죠?" <br> <br>[김종민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, CBS 라디오 '한판승부')]<br>"못 하게 몰고 가고 그래 왜."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일본의 패션 브랜드를 말하는 것 같은데, 공방이 벌어졌나보죠?<br> <br>네, 시작은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했는데요.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이렇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. <br><br>[유시민 /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(그제)]<br>"아사O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행복한 날들이 우리에게, OO클로 입으면서 그리고 열 받아서 촛불 켜고 나가면 광화문은 다시 차 벽이 쳐질 거고요." <br><br>그러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"뭐뭐클로 애용하는 건 조국 전 장관 가족 아니냐"며 "죽창가 부르자더니 뭐뭐클로 입고 정경심 전 교수 면회 가더라"고 받아쳤습니다. <br><br>Q. 민주당은 연일 친일 프레임으로 공격하고 있어요. <br><br>민주당은 아예 이번 대선을 '한일전'으로 규정하며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영상으로 홍보전을 펼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일본이 아닌 중국을 들고 나왔네요. <br><br>네.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'한중전'이라고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동계 올림픽 편파판정과 역사왜곡 논란으로 거세진 반중 여론을 활용해 이재명 후보의 친중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패러디물로 맞대응 중입니다. <br><br>Q. 마지막 주제 보시죠. '사표'를 독려한다고요? 무슨 말입니까. <br><br>오늘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'사표' 선언을 한다고 해서 모두가 깜짝 놀랐었는데요. <br> <br>영상 보시면 무슨 뜻인지 아실 겁니다.<br> <br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]<br>"저 송영길은 오는 3월 5일 사표할 것을 국민여러분께 약속드리는 바입니다."<br> <br>"사! 전! 투! 표!" <br><br>Q. 사전 투표의 줄임말이었군요. 홍보영상인가요?<br> <br>네. 오는 금요일과 토요일, 사전투표일을 알리기 위해서인데요. 광고 하나 더 보시죠. <br><br>[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이제 사전 투표하러 가볼게. 뿅뿅 아이구 사전 투표는 4일이랑 5일밖에 안 하네" <br><br>Q. 국민의힘도 사전투표 올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아요.<br> <br>네, 사전투표에 대한 일부 지지층의 반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. <br><br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]<br>"사전 투표하면 본인의 한 표가 사라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계시지만 전혀 걱정 하지 마십시오.결과가 좋지 않으면 우리 당에서 사라질 사람 두 명이 저와 윤석열 후보입니다." <br> <br>[AI 윤석열]<br>"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당일 투표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. 사전투표와 함께 오늘도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!"<br> <br>사전투표든 본투표든, 투표일 사흘 중에 소중한 한 표, 꼭 행사하시기 바랍니다. (적극행사) <br><br>Q. 그럼요,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, 안 하면 손님이라 했습니다. 대한민국 주인이 되시죠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한정민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
